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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가슴이 빨리 뛰거나 맥박이 불규칙하게 느껴지는 증상,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부정맥이 원인인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의료 현장에서는 특별한 만성 질환이 없는데도 두근거림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와 관계없이 관련 증상을 겪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부정맥은 심장이 정상적인 리듬을 유지하지 못하고 너무 빠르거나 느리게, 혹은 불규칙하게 뛰는 상태를 말한다. 운동이나 긴장 상황에서 심박수가 빨라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이때는 박동 간격이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점에서 부정맥과 다르다.
같은 부정맥이라도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양상은 확연히 다르다. 심방세동의 경우 가슴 두근거림이나 맥이 불규칙하게 뛰는 느낌이 반복될 수 있으며, 혈전 형성을 통해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반면 심실세동은 갑작스러운 의식 저하나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 상황에 해당한다.
부정맥의 원인은 연령대에 따라 양상을 달리한다. 고령층에서는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같은 기저 질환의 영향이 큰 편이다. 이와 달리 젊은 층에서는 스트레스, 수면 부족, 카페인 섭취, 음주 같은 생활 습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례가 많으며, 일부에서는 유전적 요인이나 선천성 심장 질환이 원인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진단은 심전도 검사와 홀터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부정맥은 증상이 짧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일회성 심전도 검사만으로 확인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이때는 24시간 홀터 검사를 활용한다.
부정맥 관리를 위해서는 생활 습관 교정과 함께 약물 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약물로는 주로 베타차단제나 항부정맥제가 사용되며, 상태에 따라 시술이나 의료 기기 삽입이 필요할 수 있다. 심장 박동이 지나치게 느린 서맥이 심한 경우 인공 심박동기를, 심실세동 위험이 높은 경우 제세동기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전문의는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술과 담배, 카페인 과다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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